골든스테이트, 플레이인 최대 고비

정규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현실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MCW 코리아 스포츠 기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워리어스는 서부 컨퍼런스 10위에 머물러 있으며, 플레이오프 직행이 가능한 상위 6위 진입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특히 뒤를 쫓는 휴스턴 로키츠와는 5경기 차로 앞서고 있고,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전승을 기록했기에,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은 거의 확정적이다.

다만, 플레이인을 몇 위로 시작할 것인지가 마지막 남은 변수다. 예상대로라면 9위 혹은 10위로 마감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워리어스가 킹스와의 맞대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레이커스를 상대할 때도 주축 선수들의 결장 덕을 본 바 있지만, 이 경기들이 플레이오프에서의 경쟁력을 평가하기엔 표본이 부족하다. 최근 흐름을 봐도 킹스는 다소 들쭉날쭉한 반면, 레이커스는 시즌 막판 상승세를 타며 연승을 이어가고 있어 부담스러운 상대로 떠오르고 있다.

선수 구성에서도 차이가 존재한다. 킹스는 핵심 슈터 허터와 식스맨 몽크가 부상으로 플레이인 결장이 유력하다. 반면 레이커스는 우드, 밴더빌트 등이 복귀 가능성이 높아 전력 보강이 기대된다. 상태만 받쳐준다면, 이들은 워리어스에겐 분명히 까다로운 존재다.

워리어스는 과거에도 플레이인을 경험했다. 2년 전 8위로 진출했지만, 레이커스와 멤피스에 연패하며 결국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MCW 코리아 그룹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에는 그때보다 더 치열하다. 당시엔 이중 탈락제가 적용됐지만, 현재 9~10위는 단판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만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플레이인에서는 단 1경기로 승부가 갈리기 때문에 감독의 라인업 구성과 전략이 승부의 향방을 가르게 된다. 보통은 8인 로테이션으로 최소화해 실수를 줄이고, 주축 선수들의 집중도를 극대화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스티브 커 감독의 선택 역시 명확해지고 있다. 최근 경기 출전시간을 보면, 커리는 물론 톰슨, 위긴스, 그린, 폴, 쿠밍가, 포젬스키, 잭슨-데이비스가 확고한 주축 로테이션을 형성했다. 이 중 두 명의 신인 포젬스키와 잭슨도 단순한 보조 자원이 아닌 핵심 기여자로 자리잡았으며, 각각 백코트의 활력과 골밑 수비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잭슨-데이비스는 팀 내에서 가장 운동능력이 뛰어난 빅맨으로, 세컨 유닛에서 상대 빅맨과 맞설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다. 커 감독이 평소 신인에 보수적인 기용을 보여왔지만, 이번 시즌 막판에는 이들 신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어 플레이인에서도 이들의 출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MCW 코리아 기자는 “워리어스가 플레이인을 통과하더라도 플레이오프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줄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든스테이트가 다시 한 번 커리 중심의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이제 모든 것은 단판 승부의 긴장 속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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