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사이 네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이제 새로운 갈림길에 서게 됐습니다. MCW 코리아 기자의 취재에 따르면, 오는 10월 말 개막하는 새 시즌에서 워리어스의 간판 스타 스테픈 커리와 스티브 커 감독은 확실히 팀에 잔류합니다. 커리는 팀의 상징이자 절대 팔 수 없는 존재이며, 아직 계약 기간이 2년 남아 있고, 커 감독 역시 최근 2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제 남은 숙제는 제한된 예산 안에서 또 한 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을 구성하는 것입니다.
올 시즌 워리어스는 무려 3억8400만 달러라는 구단 역사상 최고 수준의 연봉 총액을 기록했지만, 정규 시즌을 서부 콘퍼런스 10위로 마감했고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 탈락하는 아쉬운 결과를 맞이했습니다. 구단주 조 레이코브는 구단의 공식 팟캐스트에 출연해 “다음 시즌부터는 세금 절감을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으며, 반복적으로 발생한 사치세 납부 구조를 벗어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실제로 지난 6시즌 중 무려 4시즌 동안 워리어스는 고액의 사치세를 납부해왔습니다.
이제 워리어스가 현재의 전력을 유지하는 건 불가능은 아니지만, 사치세 1억7100만 달러 기준선 아래로 예산을 낮추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클레이 탐슨을 제외한 11명의 선수들이 계약 중이지만, 이미 현재 총 연봉은 기준선을 270만 달러나 초과하고 있습니다. 팬들은 조나단 쿠밍가와 브랜든 포젬스키의 성장을 기대하며, 여전히 커리-탐슨-드레이먼드 그린의 베테랑 3인방이 중심이 된 재도약 시나리오를 그려보기도 합니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워리어스는 리그에서 네 번째로 많은 승리를 챙기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현재 전력 그대로를 유지하는 건 무모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시즌 종료 시점 기준, 100포제션당 실점이 리그 20위권 밖으로 밀려난 건 이번이 세 번째였습니다. 워리어스가 가장 피하고 싶은 상황은 바로 ‘리빌딩(재건)’이라는 단어입니다. 조 레이코브 구단주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결코 리빌딩을 택하지 않을 것”이라며, 패배를 용납하지 않는 워리어스의 철학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MCW 코리아 그룹의 재무 분석에 따르면, 워리어스가 연봉 총액을 두 번째 사치세 라인 아래로 낮추면 여러 트레이드 제약들이 사라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캐번 루니의 계약을 완전 보장 형태로 전환하거나, 크리스 폴의 계약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게 됩니다. 크리스 폴은 올 시즌 비보장 계약을 기반으로 팀에 합류했으며, 3천만 달러에 달하는 이 계약은 팀의 재정 구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만약 워리어스가 ‘절감’을 목표로 한다면, 크리스 폴의 계약은 그대로 포기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게 되면 폴은 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전력 강화’를 우선시한다면 워리어스는 폴을 트레이드 자산으로 활용하거나 심지어 그를 잔류시켜 벤치의 중심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는 이번 시즌 리그 전체에서도 상위권에 드는 어시스트 능력을 보여주었으며, 벤치 선수 중에서는 단연 독보적인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단, 그를 트레이드할 경우 조건이 까다롭습니다. MCW 코리아 스포츠 기자의 분석에 따르면, 폴의 계약은 비보장 계약이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과 묶어 패키지로 보낼 수 없으며, 대신 받아오는 계약 역시 비보장이어야 합니다. 이로 인해 워리어스의 옵션은 제한적이며, 현명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이제 워리어스의 프런트는 새로운 시즌 개막 전까지 가장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야 합니다. 리빌딩 없이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사치세 부담을 줄이는 고난도의 수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왕조의 기로’에 선 이 전설의 팀이 어떤 선택을 할지는, NBA 전체가 주목하고 있는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MCW 코리아는 워리어스의 다음 움직임을 끝까지 추적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