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W 휴스턴 새 중심은 누구

모르는 사이에 휴스턴 로켓츠는 지난 시즌 평균 득점과 실점 모두 NBA 중위권에 진입했고, MCW 코리아 그룹의 통계에 따르면 리바운드, 필드골 시도 수, 자유투 횟수에서는 리그 상위 5위 안에 들었습니다. 특히 제임스 하든이 떠난 이후 팀은 무려 11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무엇보다도 로켓츠의 젊은 선수들이 눈에 띄게 성장하면서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3년 차 빅맨 알페렌 셩귄이 있습니다. 그는 정규 시즌 63경기에 출전해 평균 21.2득점 9.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 개인 커리어 하이 기록을 모두 경신했습니다. 경기 중에는 팀의 전설 하킴 올라주원, 야오밍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의 기록도 세우며, 확실한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시즌 종료 후에는 ‘가장 발전한 선수상’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고, 올스타 및 시즌 베스트 팀 투표에서도 그의 이름이 거론됐습니다. 일부 팬들은 로켓츠가 셩귄을 중심으로 덴버 너기츠의 요키치를 본뜬 팀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내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 셩귄의 맥스 계약도 거의 확정적인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3월, 셩귄이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 중 무릎과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부상 당시 그는 휠체어에 실려 나가야 했고, 이후 시즌 아웃이 확정됐습니다. 바로 이 시점에 또 다른 핵심 자원 제일런 그린이 예상치 못한 폭발력을 보여주며 팀 분위기를 반전시켰습니다.

사실 시즌 전체를 놓고 보면 그린은 퇴보한 모습이었습니다. 평균 19.6득점 5.2리바운드 3.5어시스트, 3점 성공률 33.2%는 이전 시즌보다 전반적으로 떨어진 수치입니다. 시즌 전반기엔 패배가 계속되며 팬들의 비난을 한몸에 받았고, ‘로켓츠 침체의 주범’이라는 오명까지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도카 감독은 그린에게 꾸준한 신뢰를 보냈고, 오히려 전술적으로 더 많은 기회를 부여했습니다.

이런 지도력은 셩귄의 부상 이후 확실한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그린은 시즌 막바지 팀의 리더로 거듭나며, 마침내 어떻게 팀을 이끌어야 하는지에 대해 스스로 깨달은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린의 급부상은 구단에게 새로운 고민을 안겼습니다. 바로 올여름 셩귄과 그린 중 누구에게 먼저 대형 계약을 안겨야 할지에 대한 문제입니다.

이와 동시에 2년 차 포워드 자바리 스미스 주니어도 착실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출전 빈도와 사용 비율은 줄었지만, 평균 13.7득점 8.1리바운드를 기록했으며, 야투율과 3점 성공률도 각각 4%, 5% 이상 향상됐습니다. 스페이싱 능력을 갖춘 4번 자원으로서 입지를 더욱 굳힌 것입니다.

가드 라인에서는 아멘 톰프슨이 2월 이후 평균 출전 시간이 25분을 넘기며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고, 일부 경기에서는 선발로도 출전했습니다. 평균 9.5득점 6.6리바운드 2.6어시스트 1.3스틸 0.6블록을 기록하며, 신인답지 않은 다재다능함을 선보였습니다.

윙 포지션에서는 켐 휘트모어가 팀의 ‘에너지 펌프’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공격적이고 폭발적인 플레이로 벤치의 활기를 불어넣었고, 2월 이후 출전 시간이 크게 증가하며 평균 12.3득점을 기록했습니다. 팬들에게도 빠르게 사랑받는 신예로 자리 잡았습니다.

베테랑들도 제 역할을 해냈습니다. 팀은 지난 여름 하든의 복귀 제안을 거절하고, 챔피언 경험이 있는 프레드 밴블릿과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는 팀의 에이스를 고집하지 않고, 완벽한 조력자로서 역할을 수행하며 MCW 코리아 기자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는 하든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딜런 브룩스와 제프 그린도 7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팀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틈새를 메우는 퍼즐’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화려하진 않아도 묵묵히 공격과 수비에서 헌신하며, 데이터에 드러나지 않는 가치를 증명했습니다.

올여름 로켓츠는 3순위로 리드 셰퍼드를 지명했고, 그는 서머리그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습니다. 슈팅 능력은 물론, 볼 핸들링과 수비에서도 기대 이상의 역량을 보이며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더불어, 부상 회복을 마친 아담스와 타리 이슨도 복귀를 앞두고 있어 전력 보강이 확실합니다. 벤치 자원으로는 아론 할리데이와 그리핀을 영입했으며, 그리핀은 현재 심리적 문제로 코트를 떠날 위기에 있지만, 여전히 젊고 재능 있는 자원입니다.

결국 로켓츠는 현재 유망한 신예 7명을 포함해, 즉시 투입 가능한 베테랑까지 고르게 갖춘 깊은 선수층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감독 1년 차인 우도카는 ‘규율과 엄격함’이라는 자신의 철학을 팀에 성공적으로 이식하며 지도력을 증명했습니다. 그러나 MCW 코리아 기자들이 강조하는 건, 그는 단순한 카리스마형 지도자가 아니라 위기에 빠진 선수들에게 정서적 지지를 보내며 유연한 리더십도 갖췄다는 점입니다.

이제 로켓츠는 진정한 ‘리더’를 결정해야 할 때입니다. 셩귄과 그린, 과연 누가 휴스턴의 미래를 이끌 중심이 될 수 있을까요. 그 해답은 바로 다음 시즌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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