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의 새 감독 선임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MCW 코리아 스포츠 기자는 JJ 레딕이 유력 후보로 부상하고 있으며 구단이 조만간 그를 정식 선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접촉 단계로 알려졌지만, 현재 상황은 사실상 레딕을 차기 감독으로 낙점한 분위기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아무런 감독 경험이 없는 ‘신인 감독’을 커다란 우승 기대를 짊어진 팀에 앉히려는 결단을 앞두고 있다.

MCW 코리아 그룹에 따르면, 이 결정은 레이커스 팬들 사이에서 큰 혼란과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력상 우승을 노려야 할 ‘르브론-앤서니 데이비스 듀오’의 마지막 창을 앞둔 상황에서, 감독 자리엔 검증된 인물이 아니라 팟캐스트로 유명한 신인 지도자가 오른다는 것은 상당한 리스크를 동반하는 선택이다.

팬들은 데이빈 햄 전 감독의 해임을 두고 “기대했던 변화”라고 환영했지만, 후임으로 레딕이 거론되자 “햇빛이 들기 전 더 깊은 어둠이 왔다”고 표현할 정도로 우려를 표했다. 햄 감독은 경기 중 전술 유연성 부족, 작전 타임 타이밍 실패 등으로 비판을 받았고, 2년 연속 정규시즌 부진의 책임을 피할 수 없었다.

후임 감독 후보로는 챔피언 출신의 타이론 루 감독도 거론됐지만, 클리퍼스와의 협상 상황이 불투명해지자 레이커스는 더욱 빠르게 레딕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 사이에서는 “JJ는 방송이나 계속하지 왜 코트를 넘보느냐”는 냉소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구단 운영을 총괄하는 롭 페린카 단장의 행보 역시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페린카는 평소 ‘파격적인 결정’으로 유명했지만, 그 결정이 항상 팀에 이로운 결과를 낳지는 않았다. 이전에도 드로잔, 카이리 어빙 등 명백한 전력 보강 기회를 놓친 바 있으며, 최근엔 도노반 미첼이 이적 희망을 드러낸 상황에서도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미첼 트레이드를 위해 리그에서 가장 저렴하면서도 잠재력이 높은 가드 오스틴 리브스를 내줘야 한다는 조건이다. 페린카는 리브스의 농구 IQ와 팀 내 영향력을 높이 평가하며, 그를 핵심 자원으로 육성하고 싶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결국 레이커스는 미첼을 놓칠 가능성이 커졌고, 팬들은 “또다시 기회만 노리다 허탕치는 오프시즌이 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MCW 코리아 기자는 “레이커스는 매년 이름값 있는 스타들을 노리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 성사된 건 거의 없다”며 “이번에도 페린카의 주저와 모험적인 선택이 또 하나의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결국 이번 오프시즌은 레이커스에게 있어 전환점이 될 중요한 시기다. JJ 레딕이 진짜로 팀을 맡게 된다면, 그가 르브론과 AD라는 슈퍼스타들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가 관건이다. 우승 창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레이커스는 그 어느 때보다 현명한 리더십이 필요한 순간이다.